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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창간된 고양이 전문 잡지 Magazine C
딱히 고양이 이야기를 찾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온통 고양이의 이야기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표지부터 그 마지막 장까지 고양이 소식들!
그 열네번째 발행된 2011년 9월의 Magazin C


이번호에서 가장 마음을 끄는 글은 "날아라 우리 용용이"


용용이가 반려묘가 아닌 가족이 되는 과정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제는 자신만의 방을 갖고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용용이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그 행복을 누리면 좋겠다.

그리고 다움카페 '냥이네'에서 안면을 터서 반가운 토형제 이야기
항상 새로운 것을 알게해주는 고양이 도감 - 소말리가 아비시니안과 그렇게 깊은 관계였다니!
그리고 고양이 목욕에 대한 팁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Magazine C 10월도 기대된다~^^
Posted by 소풍나온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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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은 이제 집안에 동물을 들이는걸 완강히 반대하셨다.
왜냐하면....
반려동물은 당연히 사람보다 수명이 짧으니...이별이 금방 찾아오고
그 이별은 정들며 함께 했던 시간만큼이나 아프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009년 6월 이녀석이 나타났다.


목줄 자국도 있었으며,
단박에 사료도 먹었다.
사람이 먹는걸 주면 거절했으며
고양이 전용만 고집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즉, 누군가 우리집앞에 유기한 것이다.


좀 개구장이이긴했다.
이녀석이 풀을 좋아하는 식성이 아니었다면
그토록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는 성격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살아있었을것 같지 않다.

이 동네에 반고양이 적인 사상을 가지고 무시무시한 짓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사람이 없었다면
이 녀석이 독초를 먹고 구토설사가 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녀석의 새끼들도 길에서 살았을 것이다.

지독히도 길었던 장마에 구토설사...그래도 날보고 좋다고 쫒아 나오지 않았다면...
애틋하게 마르고 따뜻한 곳에서 무지개다리 건너라고 집안에 들이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5일만에 회복
첫번째 겨울도 잘보내고


두번째 겨울도 지났다.

 


이제 살진이 생의 세번째 여름을 기다리며
지금도 잘 자고 있다.



지금...
나는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일거리도 없다. 
그래도  힘든때,
녀석이 함께 있어줘서 많이 위로가 되었다.
이 녀석은 좀 오래오래 나랑 같이 있어주면 좋겠다.



너무 오래 떨어져 있기가 싫다.

Posted by 소풍나온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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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젓소 살진이는 삼색 살진이가 떠난후 우울증에 걸릴것 같는 나를 걱정한 명숙언니가 길거리 컨텍을 해온 냥이.


똑똑한 녀석이었는데...

 


내가 자지 않으면 자기도 자지 않고 기다렸다가 같이 잠들곤 했다.
이때는 대학 다니면서 과제를 해내느라 또 졸업준비로 밤새는 날이 많았는데....
고양이는 잠을 많이 자야 건강하다는데...
함께 해준 시간이 제일 적었던 녀석이다.
이녀석이 수명이 짧았던 것은 그것 때문일지도....
이 살진이는 2004년 5월 2일 고양이별로 떠났다.
아직도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어느 살진이든...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Posted by 소풍나온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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